이동진이 쓰고 그린 그림책 [어느날 밤].
이동진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고 개인전을 열었고 대학교에서 강의를 한다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도 함께 하고 있다.
특이한 이력은 1984년 제 2회 MBC 창작 동요제에서 '노을'이란 곡으로 대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어느날 밤]의 그림은 개성이 있는데, 판화같아 보인다.
이 그림책은 먼저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는 점이 다른 그림책과의 차이점이다.
그림도 단순해보이지만 이야기도 무척 단순하다. 하지만 그 단순함에 유머가 있다.
캄캄한 밤, 개와 여우와 고양이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각자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개는 뼈다귀로, 여우는 토끼로, 고양이는 생선으로.
하지만 자신이 착각했다는 것을 알고 다들 제 갈 길을 간다.
이들이 착각한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해가 뜨고 난 후에도 그 정체가 밝혀진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 그림책을 보면서 이야기도 만들어보고 개, 여우, 고양이를 착각하게 만든 것도 추측해 보면 재미난 그림책 보기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