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91

요코미조 세이시 [이누가미일족]

교환도서로 가져온 요코미조 세이시의 미스터리 [이누가미일족(시공사, 2008)]. 표지가 섬찟한 가면이라서 뭔가 무서운 얘기겠구나 했다. 아니나 다를까 호러미스터리. 유산상속과 관련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다. 요코미조 세이시(1902-1981)란 작가에 대해서 알지 못했는데 일본에서는 유명한 미스터리작가인가 보다. [이누가미일족]은 1972년에 출간된 책. 작가가 2차 세계대전 이후 활동하기 시작했고 1981년에 시망했으니 오래전 사람인데, 1980년에 리바이벌붐이 일어나 요코미조 세이시상까지 생겨났다고.그의 [옥문도]는 한 번 읽어보고 싶다.이 책을 번역한 정명원이 [옥문도]도 번역했네.부호인 이누가미 사헤의 집안, 이누가미일족은 가계가 복잡하다. 그 복잡성이 사헤의 기이한 유언장과 뒤얽혀 사헤 사후 유..

소설 2026.10.29

이나가키 히데히로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책을 차례로 읽기로 하고 이번에는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를 읽었다. 이 책은 2017년에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 '더숲'에서 번역출간되었다. 그러고 보니 벌써 벌써 9년 전이다. 아무튼 이번 책은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책 가운데 네번째 독서다. 이나가키 히데히로는 식물학자이자 농학박사인데, 강연과 저술에도 뛰어난 사람인가 보다. 물론 네 번째 책을 읽다 보니 앞서 읽은 책에서 나온 내용이 중복되기도 한다. 이 저자는 내용이 중복되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나 보다. 1장 식물이라는 섬뜩한 생물옥수수의 음모>"옥수수의 기원으로 추정되는 식물이 '테오신트'다. 하지만 테오신트는 작은 알갱이만 10개 정도 달린 데다가 겉모습도 옥수수와는 확연히 다르다. 만약 테오신..

생명과자연 2026.08.31

이나가키 히데히로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이야기]

식물학자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책읽기에 돌입한 후 세번째 책이다. 앞서 읽었던 [식물도시 에도의 탄생] [식물에 죽음은 있는가]보다 덜 재미있었지만(제목처럼 ‘재밌어서 밤새 읽’을 정도는 아님) 그래도 무더운 여름 짬짬이 읽기에는 충분히 흥미롭다.이나가키 히데히로의 저서는 아주 많은데 제목만 봐도 읽고 싶은 책이 넘친다. 게다가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된 책이 많아서 즐겁다. 하나씩 읽어 볼 참이다.Part1 식물의 대단한 이야기꽃의 첫사랑 이야기>“최초로 꽃가루를 웅반한 곤충은 아마도 풍뎅이였을 거라고 짐작한다.”“진화론을 주장한 찰스 다윈은 속씨식물의 기원을 ‘지독한 미스터리‘라고 불렀다.”“매우 오래된 꽃의 형태는 목련의 친구쯤이라고 알려져 있다.”“여름은 풍뎅이의 주 활동 기간. 그래서 풍뎅이가 꽃가루..

생명과자연 2026.08.11

이나가키 히데히로 [식물에 죽음은 있는가] 생명과 죽음에 관한 성찰과 깨달음을 준 책

도서관에서 서가를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책 [식물에 죽음은 있는가].제목이 흥미로와서 집어들었다. 원제를 살펴보니 같은 제목이다.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붙인 제목이 아니라는 것. 저자인 이나가키 히데히로는 일본 식물학자란다.이번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책들도 더 보고 싶어진다. 목차가 그렇듯, 한 주에 매일 한 편씩 읽으면 된다. 구스노키라는 이름의 정체모를 학생(?)에게서 일주일간 메일로 받은 질문에 대해서 사색하면서 쓴 글이다. 물론 구스노키라는 인물은 가상의 인물로 보인다. 저자가 책의 구성을 재치있게 풀어낸다 싶다. 노트>월요일: 왜 식물은 움직이지 않는가?"인간의 과학이 식물의 잎 한 장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이다."-식물의 광합성에 관한 이야기도 새롭게 이해되었다. 얼마나 대단한 능력인가! "..

생명과자연 2026.07.24

[당신 곁의 한국 정원] 마음을 담은 우리 정원들

밖으로 이끄는 책이 있는 데 이 책이 그렇다.창덕궁 후원을 방문한 후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당신 곁의 한국정원(수오서재, 2025)]저자 신지선의 이력이 흥미롭다.삶의 열정이 느껴진다.서문-“정원은 꽃과 나무로 장식된 예쁜 공간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서 누군가의 의도와 안목,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담겨 있는 곳”“정원엔 단순한 풍경을 넘어선 마음의 흔적이 있습니다.” 1장 정원을 채운 언어보길도 세연정>1636년 병자호란이후 윤선도는 보길도를 자신의 낙원으로 만들었다.해남 녹우당에서 45킬로미터 떨어진 곳.소나무, 동백기름을 위해 나라가 관리하던 섬 보길도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자리잡고는 정원을 만듬전망대인 동천석실, 거처지인 낙서재와 곡수당, 연회장인 세연정. 판석보와 수압조절의 기술을 동원해 만든 정..

'안양시립비산도서관'-세련된 디자인의 건축물, 독서의 흥미를 더해주는 유익한 공간

평소 다니던 도서관이 공사중이라서 그나마 걸어서 갈 수 있는 도서관을 찾다 보니, '안양시립비산도서관'을 종종 이용하게 되었다. 비산도서관은 전면을 보아도 건물 디자인 세련되고 멋지다.알고 보면, 이 도서관 건물은 완공된 해에 '2010년 안양시 건축문화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도서관을 들르는 기쁨이 적지 않다.천권으로 독서포인트 ID:gshi****도서관에서 내가 즐겨 이용하는 곳은 종합자료실인데, 종합자료실에 들어가기 앞서 넓은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서는 종종 전시가 이루어진다. '시민그림책 창작프로그램' 전시. 이 전시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사진을 찍었던 4월9일에는 색연필 그림의 '엄마의 놀이터'라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천권으로 독서포인트 ID:gshi****종합자료실 입구 옆에..

기타 2026.04.29

포리스트 카터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마음에 울림이 있는 책

포리스트 카터의 이 책이 소설이 아닌 줄 알았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포리스트 카터의 자전적 소설이다. 1976년에 출간된 이 책은 우리나라 아름드리미디어에서 1996년에 번역출간되었다. 이 책은 독자의 마음에 울림이 있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천천히 읽었는데,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가 먹먹했다가 했다. 글이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책은 분명 좋은 책이리라. "(할머니는) 비누를 만들 때면 언제나 그 속에 인동덩굴 꽃을 섞곤 하셨다."(나만의 비밀장소)"할머니는 내 비밀 장소에서 그런 생명의 순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모든 것이 새롭게 탄생하는 봄이되면 흔들림과 소란이 일어난다. 영혼이 다시 한 번 물질적인 형태를 갖추려고 발버둥치기 때문이다. ..

소설 2026.04.03

고토 유키코 [작은 부엌]

우리집 부엌은 작가의 부엌에 비하면 큰 편이다.거실의 일부와 베란다의 일부까지 부엌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부엌 활용에 대해 여러해 고민해왔고 지금도 고민중이라서 이 책을 통해 필요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지는 못했지만 현재 작은 부엌을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내가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싱크대 안도 요리할때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선반 사이즈에 대한 부분, 쌓아두는 그릇의 양에 대한 것 등이다.

물욕의 세계

누누 칼러의 [물욕의 세계]는 소비를 부추기는 현대세계에서 소비 욕망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지나치기 어려운 책이다. 이책은 현암사에서 2022년에 번역출간되었다. 벌써 3년 전에 나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소비를 상대적으로 적게 한다고 해도 여전히 소비를 하고 있으며 소비가 주는 즐거움도 잘 알고 있다.나의 소비는 생존을 위한 필요이자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런데 과한 소비는 왜 생기는 걸까? 어느 정도가 과한 소비일까?계속해서 텀블러를 구매하는 친구는 왜 텀블러를 그토록 많이 사는 걸까? 단순히 기업의 심리적 전략의 희생양일까?좋은소비>폴리에스테르>1600만톤에 가까운 미세플라스틱이 세계해저에 쌓여 있다니!!“전세계 이산화탄소 및 유해 물질 배출량의 5%이상이 새 옷을 제조하는 과..

막상스 페르민 [눈] 두편의 사랑 이야기

막상스 페르민(Maxance Fermine, 1968-)은 자신의 첫 소설 ‘눈(neige)’로 대성공을 거두고 본격 소설가의 길에 나섰다. 프랑스 작가임에도 소설 ‘눈’은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일본인 유코 아키타가 주인공인 소설이다.소재는 ‘눈’. 작가가 프랑스 알베르빌 태생이니 이해할 만하다.1. 눈의 시인 유코와 장님 화가의만남. 2. 일본 무사가 네에주라는 곡예사 금발여인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딸을 얻었지만 곡예 중 금발여인의 실종으로 무사는 예술가가 되고 마침내 실명해 장님화가가 됨3. 유코와 소세키선생이 네에주의 시신을 찾아감. 선샐은 여인 곁에서 생을 마감하고 유코는 하산해 고향으로 돌아옴. 선생과 곡예사의 딸 봄눈송이의 유코 방문. 둘의 결혼. 노트>‘눈은 한 편의 시다‘(1)‘시인에게..

소설 202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