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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립비산도서관'-세련된 디자인의 건축물, 독서의 흥미를 더해주는 유익한 공간

평소 다니던 도서관이 공사중이라서 그나마 걸어서 갈 수 있는 도서관을 찾다 보니, '안양시립비산도서관'을 종종 이용하게 되었다. 비산도서관은 전면을 보아도 건물 디자인 세련되고 멋지다.알고 보면, 이 도서관 건물은 완공된 해에 '2010년 안양시 건축문화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도서관을 들르는 기쁨이 적지 않다.천권으로 독서포인트 ID:gshi****도서관에서 내가 즐겨 이용하는 곳은 종합자료실인데, 종합자료실에 들어가기 앞서 넓은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서는 종종 전시가 이루어진다. '시민그림책 창작프로그램' 전시. 이 전시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사진을 찍었던 4월9일에는 색연필 그림의 '엄마의 놀이터'라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천권으로 독서포인트 ID:gshi****종합자료실 입구 옆에..

기타 2026.04.29

포리스트 카터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마음에 울림이 있는 책

포리스트 카터의 이 책이 소설이 아닌 줄 알았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포리스트 카터의 자전적 소설이다. 1976년에 출간된 이 책은 우리나라 아름드리미디어에서 1996년에 번역출간되었다. 이 책은 독자의 마음에 울림이 있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천천히 읽었는데,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가 먹먹했다가 했다. 글이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책은 분명 좋은 책이리라. "(할머니는) 비누를 만들 때면 언제나 그 속에 인동덩굴 꽃을 섞곤 하셨다."(나만의 비밀장소)"할머니는 내 비밀 장소에서 그런 생명의 순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모든 것이 새롭게 탄생하는 봄이되면 흔들림과 소란이 일어난다. 영혼이 다시 한 번 물질적인 형태를 갖추려고 발버둥치기 때문이다. ..

소설 2026.04.03

고토 유키코 [작은 부엌]

우리집 부엌은 작가의 부엌에 비하면 큰 편이다.거실의 일부와 베란다의 일부까지 부엌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부엌 활용에 대해 여러해 고민해왔고 지금도 고민중이라서 이 책을 통해 필요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지는 못했지만 현재 작은 부엌을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내가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싱크대 안도 요리할때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선반 사이즈에 대한 부분, 쌓아두는 그릇의 양에 대한 것 등이다.

물욕의 세계

누누 칼러의 [물욕의 세계]는 소비를 부추기는 현대세계에서 소비 욕망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지나치기 어려운 책이다. 이책은 현암사에서 2022년에 번역출간되었다. 벌써 3년 전에 나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소비를 상대적으로 적게 한다고 해도 여전히 소비를 하고 있으며 소비가 주는 즐거움도 잘 알고 있다.나의 소비는 생존을 위한 필요이자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런데 과한 소비는 왜 생기는 걸까? 어느 정도가 과한 소비일까?계속해서 텀블러를 구매하는 친구는 왜 텀블러를 그토록 많이 사는 걸까? 단순히 기업의 심리적 전략의 희생양일까?좋은소비>폴리에스테르>1600만톤에 가까운 미세플라스틱이 세계해저에 쌓여 있다니!!“전세계 이산화탄소 및 유해 물질 배출량의 5%이상이 새 옷을 제조하는 과..

막상스 페르민 [눈] 두편의 사랑 이야기

막상스 페르민(Maxance Fermine, 1968-)은 자신의 첫 소설 ‘눈(neige)’로 대성공을 거두고 본격 소설가의 길에 나섰다. 프랑스 작가임에도 소설 ‘눈’은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일본인 유코 아키타가 주인공인 소설이다.소재는 ‘눈’. 작가가 프랑스 알베르빌 태생이니 이해할 만하다.1. 눈의 시인 유코와 장님 화가의만남. 2. 일본 무사가 네에주라는 곡예사 금발여인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딸을 얻었지만 곡예 중 금발여인의 실종으로 무사는 예술가가 되고 마침내 실명해 장님화가가 됨3. 유코와 소세키선생이 네에주의 시신을 찾아감. 선샐은 여인 곁에서 생을 마감하고 유코는 하산해 고향으로 돌아옴. 선생과 곡예사의 딸 봄눈송이의 유코 방문. 둘의 결혼. 노트>‘눈은 한 편의 시다‘(1)‘시인에게..

소설 2025.12.10

마르탱 파주 [초콜릿케이크와의 대화] 기발한 상상력의 매력

도서관 서가를 기웃거리다보면 미처 알지못하던 흥미로운 책을 발견하게 된다.이번에 알게 된 책은 마르탱 파주의 [초콜릿케이크와의 대화]다.마르탱 파주(martin page, 1975-)는 프랑스작가.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책뿐만아니라 일반 소설도 썼다. [초콜릿케이크와의 대화(Conversation avec un gateau au chocolat)]는 2009년에 출간된 어린이를 위한 소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에 번역출간되었다. 작가의 상상력이 넘쳐나는 재미난 책인데 어른도 즐길 수 있다. 생일날 받은 초콜릿케이크가 말을 건넨다는 상상! 황당하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참신함. 평소 초콜릿케이크를 좋아하는 내게 말을 건넨 케이크는 없었다. 혹시 그런 일이 벌어지면 나는 그 케이크를 먹을 수 있을..

소설 2025.12.05

도시텃밭 그림일지

오후의소묘에서 2023년에 펴낸 유현미의 도시텃밭그림일지‘발은 땅을 디디고 손은 흙을 어루만지며‘. 이 책을 선물받은 지 긴 시간이 흘러 마침내 책을 펼쳤다. 코로나 이후는 시간의 효율이 떨어진 것만 같다. 모든 것이 너무도 느리게 이루어지는 느낌.작가 유현미는 익산출신이지만 18살이후 수도권에 자리잡았다. 도시에서도 흙을 가까이하고 살면서 여러 책을 내놓았다.목차를 보면 3월부터 12월까지의 텃밭경험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코로나 시기에 텃밭을 가꾸었으니 숨통이 트였을 것같다. 작가는 책 속에 봄여름가을 텃밭작물지도를 그려두었다.오래전 나도 동네 산자락 아래서 텃밭을 가꾼 적이 있었다. 그때 이렇게 작물지도도 그려보고 채소가 자라는 모습도 그려보고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작가는 다채로..

김비&박조건형 [길을 잃어 여행갑니다] 그림이 있는 여행

김비의 [별것도 아닌데 예뻐서]를 읽고 이 작가에 대해 호감을 느꼈다. 소설가 김비는 트랜스젠더이기도 하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관심에서 그의 책을 읽었지만 결국 내가 얻은 생각은 트랜스젠더도 시스 젠더와 마찬가지로 호감을 주는 사람도 있고 비호감인 사람이 있을 뿐 별 다를 것 없는 사람이라는 것. 내가 만난 두 명의 트랜스젠더는 그 누구보다 호감을 주는 사람이었다는 점만 잊지않으려 한다.김비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도 하고 작가로서의 삶도 잘 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읽은 김비와 박조건형 부부의 책 [길을 잃어 여행을 갑니다]는 우연한 기회에 유튜브에서 책출판 후 인터뷰한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부부가 함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책을 냈다는 사실만으로 관심이 갔다. 내..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죽어가는 행성에서 에코페미니스트로 살기] 오늘날 여전히 귀기울일 필요가 있는 에코페미니스트의 생각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는 창비에서 2023년에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은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생각이 담긴 글을 묶었다. 글의 저자들 대부분이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달과나무의 연구원들이었다. 책 뒷부분에 실려 있는 15명의 저자들 소개를 살펴보았다. 오늘날 스스로를 에코페미니스트로 규정하고 있는 사람들이 누군인지 궁금했다. 이들은 에코페미니즘의 이론과 실천을 고민한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실천보다는 이론에 더 치중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글 역시 대중들이 접근하기에는 지루하다. 그럼에도 이들이 주장하는 바는 분명하고, 충분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공감할 만한 것들이다. 사실 영성을 이야기하는 신학자들의 에코페미니즘은 공감하기 쉽지 않았지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에코페미니즘은 여성과 자연..

생명과자연 2025.09.15

[고르는 마음] 책방 리브레리아Q의 5년 이야기

오후의 소묘에서 지난 7월에 출간한 따끈따끈한 책 [고르는 마음]. 이 책은 오후의 소묘 '작가노트 시리즈'에 속한다. 앞서 출간한 티블렌더 노트 [고유한 순간들], 도예가 노트 [차를 담는 시간]이 그렇듯, 이 시리즈 책들은 멋진 이미지가 함께 하는 예쁜 책들이다. 이번 책도 책 표지에서 바로 느껴지는 것처럼 예쁜 책이다. 내 생각에 오후의 소묘는 예쁜 책을 만드는 출판사다. 서점원 Q 정한샘은 진심을 다해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그의 편지를 하나한 읽는 동안, 그 진심이 전해져서 이 책이 좋았다. 지금껏 출간한 작가노트 시리즈 가운데 이 책이 최고인 것 같다. 리브레리야 Q는 용인 어딘가에 있는 서점이라고 한다. 그곳에 가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이곳을 운영하는 서점원과 그곳을 들르는 사람..

기타 202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