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스태백의 그림책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를 앞서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그의 또 다른 그림책을 소개하려 한다.
앞선 그림책도 마찬가지지만 심스태백의 스토리는 모두 탈무드를 연상시킨다. 그의 그림책들은 유대인의 지혜가 담겨 있다.
어렸을 때 읽었던 탈무드는 나름 재미났던 기억이 있다.
이 그림책에는 여러 편의 짧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작가도 이야기하듯 이 이야기들은 유대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이라고 한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준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리적 오류 때문에 우리를 웃게 하는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우산'.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아버지가 있으면 어린 시절이 더 즐거울 것 같다.
'켈름 마을이 커진 사연'에 등장하는 랍비도 정말 어이없다.
해와 달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랍비의 답변, 그야말로 억지소리다. 하지만 이 대답 때문에 웃을 수 있어 좋았다.
심스 태백의 복잡한 그림은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고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어디 한 군데 불필요한 부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