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피루호]는 페르난도 랄라나가 쓰고 비올레타 몬레알이 그림을 그렸다.
1999년 스페인에서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 한솔교육에서 2003년에 번역출간했다.
페르난도 랄라나(Fernando Lalana, 1958-)는 법학을 전공했지만 문학으로 진로를 바꾼 스페인 작가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쓴다.
비올레타 몬레알(Violeta Monreal, 1963-)는 화가인데, 어린이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도시에 사는 나쁜 고양이 피루호에 관한 것이다.
이솝의 [시골쥐와 도시쥐] 이야기를 꺼내면서 시작하는 것이 재미있다.
잠깐 [시골쥐와 도시쥐] 이야기를 살펴보면, 도시쥐의 초대를 받아 도시에 간 시골쥐가 도시에는 맛있는 것은 많아도 위험하다면서 시골로 되돌아간다.
이 그림책 속 도시의 악당인 피루호는 시골쥐가 도시쥐의 초대를 받아 도시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시골쥐를 잡아먹을 기대에 들뜬다.
이야기도 재미나지만, 무엇보다 사진, 찢은 색종이, 만화체 그림 등을 이용한 그림책 삽화가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