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도서로 가져온 요코미조 세이시의 미스터리 [이누가미일족(시공사, 2008)]. 표지가 섬찟한 가면이라서 뭔가 무서운 얘기겠구나 했다. 아니나 다를까 호러미스터리. 유산상속과 관련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다.

요코미조 세이시(1902-1981)란 작가에 대해서 알지 못했는데 일본에서는 유명한 미스터리작가인가 보다. [이누가미일족]은 1972년에 출간된 책. 작가가 2차 세계대전 이후 활동하기 시작했고 1981년에 시망했으니 오래전 사람인데, 1980년에 리바이벌붐이 일어나 요코미조 세이시상까지 생겨났다고.
그의 [옥문도]는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을 번역한 정명원이 [옥문도]도 번역했네.

부호인 이누가미 사헤의 집안, 이누가미일족은 가계가 복잡하다. 그 복잡성이 사헤의 기이한 유언장과 뒤얽혀 사헤 사후 유산상속을 둘러싸고 잔혹한 연쇄살인이 벌어지는 이유가 된다.
우연히 이 사건을 풀어내게 되는 사립탐정 긴다이치 코스케.

이 미스터리에는 네 번의 살인사건이 나온다.
처음에는 노노미야 다이니 손녀인 다마요와 그녀의 보디가드인 사루조를 향해 의심을 갖게 만든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의심을 쉽게 받는 사람은 범인이 아니다.
이 미스터리가 호러인 이유는 살해당한 시신이 끔찍한 모습으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야기가 엽기적으로 느껴지는데 사헤의 뒤틀린 성 때문에 그의 자손들이 사헤로부터 사링받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노노미야 다이니는 사헤의 구원자이자 불행의 길로의 인도자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래서 이 미스터리가 드라마틱하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근친상간에 이르는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