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 이치코의 [백귀야행] 2권.

2권에는 4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60년전 화재사건때 죽은 아이의 영혼이 현재에도 남아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

사노집안의 가내의식인 '목주제'의 '검을 든 처녀'역을 맡게 된 즈카사.
몇 년마다 목주제를 지내 온가족, 일족이 뭉치고 목주신의 도움으로 냉해를 막고 아귀나 잡귀를 제거하는 의식.
'검은 든 처녀'역을 한 10대 미혼소녀는 사노집안으로 시집을 오고, 목주님에게 몸을 바쳐 집안의 수호신이 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그런데 더는 '검은 든 처녀'역을 할 소녀를 마을에서 찾지 못한 사노 집안에서는 딸 루미코가 그 역을 해서 데릴사위를 맞아야 하는데...
루미코가 거부하면서 즈카사가 엉겁결에 그 사연도 모른 채 '검은 든 처녀'를 승락한다.
즈카사는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 흥미로운 결말이 기다린다.

2권에서는 이 6화 식인귀의 정원이 가장 흥미로왔다.
흥미로운 물건인 '정원상자'가 등장한다.
이 상자를 만든 장인과 원조사 주지가 처음 등장한다. 이 둘은 상당히 비중 있는 인물.

7화 역시 재미난데, 리쓰가 젊은 할아버지 가규를 병풍 뒤에서 만나게 된다.
과거와 현재가 뒤섞이는 이야기.
할아버지 가규와 그의 누나 이야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