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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으로] 10인의 여성이 들려주는 다채로운 '자기만의 방' 이야기

[자기만의 방으로]라는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 떠올랐다.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옷을 만들거나 하는 여성 10인에게 '자기만의 방'이란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다. '자기만의 방'이란 자기만의 방일 수도 있지만 책상일 수도 있고 집일수도 있고 집과 별개인 작업실일 수도 있고 일터인 책방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방은 닫힌 공간이기도 하지만 열린 공간이기도 하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곳이기도 하지만 타인과 관계맺는 곳이기도 하다.  안희연의 [우리 내면의 무언가가 말할 때]-나의 우주, 나의 책상 위는 언제나 더럽다. 책상을 괜히 우주에 비유하는 것이 아니다. 우주의 본질이 카오스라면 나의 책상 위는 노트북과 마우스가 놓인 딱 어깨너비만큼의 공간을 제외하고는 책에..

기타 2024.05.14

코넬 울리치 [환상의 여인] 오렌지색 모자를 쓴 여인을 찾아라

존 딕슨 카의 미스터리 소설들을 읽다가 어느새 코넬 울리치의 미스터리 소설로 옮겨갔다. 코넬 울리치 스타일가 40년대 출간한 미스터리 소설은 이전의 탐정중심의 미스터리물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앞서 포스팅한 바 있다. 1940년에 출간한 [검은 옷의 신부] 뿐만 아니라 이번에 읽은 1942년에 출간한 [환상의 여인]도 탐정이 살인방법을 파헤치는 식의 미스터리물은 아니다. [검은 옷의 신부]는 살인범이 주인공이면서 시작부터 살인범이 살인을 하는 과정을 독자들이 따라가도록 만들면서 긴장감을 유발하낟. [환상의 여인]은 [검은 옷의 신부]와는 다르지만 계속해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내가 읽은 [환상의 여인(Phantom lady)]는 작가명을 코넬 울리치(Cornell George Ho..

소설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