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표지가 인상적인 그림책 [나랑 같이 놀자(Play with me)]는 마리 홀 에츠가 그리고 썼다. 마리 홀 에츠(Marie Hall Ets, 1995-1985)는 미국 그림책 작가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결혼 후 2주만에 남편이 1차세계대전에서 전사하고 30대 중반에 한 두 번째 결혼으로 만난 남편이 결혼 13년만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경험이 작가로 하여금 그림책 세계에 더 빠져들게 한 모양이다. 첫 번째 남편을 잃고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하다 그림책이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수단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두 번째 남편이 죽었을 때 그림책을 통해 자신을 위로하고자 했다고 한다. 이 그림책은 1955년에 출간되었는데, 작가의 나이 예순살 때다. 그래서인지 비록 어린 소녀를 주인공으로 삼았지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