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서관에서 이 책을 아주 우연히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이 책은 프랑스에 있을 때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읽지 못하고 이렇게 한국 땅에서 번역서를 발견했기 때문. 1. 이 책은 1796년에 쓰여진 18세기 후반부 책. 원제는 Voyage autour de ma chambre. 자신의 방 여행 이야기라니! 저자 Xavier de Maistre(1763-1852)는 참으로 신기한 사람인 듯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저자가 42일간 가택연금된 상태에서 쓴 기록을 묶은 것이었다. 42년동안 갇혀 있는 동안 집안에서 여행한다는 기분으로 지낸다는 것, 괜찮은 생각이다 싶었다. 2.저자의 생각 중 우리 인간이 영혼과 동물성으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은 이해하기 어렵다. 영혼과 구별되는 동물성은 도대체 무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