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세대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벌써 오래 전 프랑스에 머물 때였지만 비트 세대의 작품들을 직접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 크로키다스 감독의 영화 [킬 유어 달링(2013)] 을 보고 나니까, 비트 세대의 작품을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잭 케루악의 논픽션 소설 [On the road(1957)]. 우리나라에서는 민음사에서 '길 위에서'라는 제목으로 두 권의 책으로 번역출간되었다. 1권에는 1,2부가, 2권에는 3,4,5부와 더불어 해제들이 실려 있다. 대개 해제는 잘 읽지 않는데, 비트 제너레이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도 하고, 따라서 잭 케루악의 문학세계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해서 해제도 읽어보았다. 해제를 읽는 것이 이 책 뿐만 아니라 잭케루악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