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의 [당신, 그렇게 까칠해서 직장생활하겠어?]는 2012년 길찾기에서 출판되었다. '모두가 함께 읽는 성희롱 이야기'라고 부제가 달린 것처럼 누구나 알아야 할 성희롱에 관해 쉽게 알려주는 만화책이다. 이 책이 나오고 나서 6년 후인 2018년 미투운동이 벌어졌으니 사회의 성희롱에 대한 인식은 참으로 천천히 바뀐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이 만화책에 실린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 박희정은 만화가이자 여성주의 저널 '일다'의 전편집장이다. 1장 그래, 그게 성희롱이야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성희롱'은 물리적 폭력과 협박 등 강제력이 수바된 성적 폭력과 그보다 '경미한' 성적 언동이 모두 포함되는 개념이라고 보아야 한다. -현재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성희롱은 업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