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은 마치 만화책같다. 반려동물들, 강아지, 고양이, 앵무새, 햄스터... 이 동물들은 언젠가 죽음을 맞는다. 살아 생전 삶을 돌아보는 동물들. 그리고 요단강을 건너가는 동물들. 반려동물들에 대한 죽음의 상상도 사람들이 맞는 죽음의 상상과 다르지 않다. 이승에서 저승으로 건너가기 전 들르는 공간을 휴게소라 이름을 붙였다.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의미겠지. 이승에서 저승을 순식간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한 템포 쉬면서 살았던 삶을 되돌아보고 반려동물을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사랑, 감사, 이별의 인사를 나누기 위한 편지도 쓰고 다른 세계로 가기 위한 안내자도 만나고 요단강까지 안내를 받고... 마치 반려동물의 49제동안의 시간의 이야기같다. 슬프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한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맞을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