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이치코의 [백귀야행] 2권. 2권에는 4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60년전 화재사건때 죽은 아이의 영혼이 현재에도 남아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 사노집안의 가내의식인 '목주제'의 '검을 든 처녀'역을 맡게 된 즈카사. 몇 년마다 목주제를 지내 온가족, 일족이 뭉치고 목주신의 도움으로 냉해를 막고 아귀나 잡귀를 제거하는 의식. '검은 든 처녀'역을 한 10대 미혼소녀는 사노집안으로 시집을 오고, 목주님에게 몸을 바쳐 집안의 수호신이 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그런데 더는 '검은 든 처녀'역을 할 소녀를 마을에서 찾지 못한 사노 집안에서는 딸 루미코가 그 역을 해서 데릴사위를 맞아야 하는데... 루미코가 거부하면서 즈카사가 엉겁결에 그 사연도 모른 채 '검은 든 처녀'를 승락한다. 즈카사는 어떻게 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