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 요코는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다. 그녀는 2010년에 사망했다. 뒤늦게 그녀의 죽음을 알고 무척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있다. 더는 그녀의 멋진 그림책이 세상에 나오지 못한다는 생각에서. 1.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 책은 사노요코의 마지막 에세이집이다. 부제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책이 재미있으니까 용서하자. 2. "여러분, 한류 열풍의 정체를 아시겠지요. 한류열풍은 허구의 화사함에 의해 일어났다. 나도 빠져들었다. 아아, 즐거운 1년이었다. 1년 내내 왼쪽을 보고 침대에 드러누워 욘사마와 이병헌, 류시원에게 화사한 마음을 맡겼더니 1년이 지나자 턱이 돌아갔다. 의사에게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건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순간 납득이 갔다. 초코릿을 너무 많이 먹어서 보기만 해도 토할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