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Christophe Rufin, Immortelle Randonnee, 2013. 신성림역, 뮤진트리, 2015 나는 순전히 산책에 대한 책을 읽고 싶었다. 그런데 책을 빌려서 집에 와서 펼쳐드니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기라는 것을 알고 좀 실망했다. 한 때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순례길에 대한 사진을 보고는 바로 그만두기로 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걸어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피곤할 듯 싶었다. 그런 길을 걸을 열망은 적어도 종교적 열망이 함께 할 때 가능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 책의 저자처럼 그냥 걷고 싶어서라면 더 멋진 길들이 프랑스에도 많이 있다. 아무튼 장 크리스토프 뤼팽(Jean-Christophe Rufin)은 참으로 화려한 이력의 사람. 의사일을 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