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무레 요코의 [나이 듦과 수납], [고양이의 주소록]을 읽고 나서 계속해서 이 작가의 책을 빌려보는 중이다. 올여름 무더위는 무레 요코의 책을 읽으며 견딜 생각이다. 이번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세 평의 행복, 연꽃빌라] 라는 제목의 소설. 일본에서 2011년에 출간된 책인데,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레드박스에서 번역출간했다. 이 소설이 한국에 등장한 지도 벌써 10년. 무레 요코의 소설은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을 읽은 것이 모두인데, 이번 책도 앞서 읽은 소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카모메 식당]의 원작소설은 읽어보질 못했지만 영화를 생각해 보면 역시나 비슷한 느낌이다. 혼자 사는 중년 여성의 소소한 일상이 담긴 이야기라고나 할까. 그리고 여성들의 자매애가 포함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