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 출판사의 '솔거나라' 시리즈는 우리 문화를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지난 번에 [쪽빛을 찾아서]에 이어 두 번째로 읽는 솔거나라 그림책이다. 사실상 이 그림책의 글도 그림도 모두 크게 내 흥미를 끌지는 않는다. '옹기'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쓰여진 글과 그림 이상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무척 유익한 그림책이다. 옹기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옹기는 질그릇과 오지 그릇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 뒷부분에 오지와 관련한 정보를 잘 정리해서 이미지와 함께 알려줘서 좋았다. 소줏고리와 같은 것은 처음 본다. 초병과 양념단지도 흥미로왔다. 그림책 속 주인공인 작은 항아리는 소금물과 메주를 담궈서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데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