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속도, 행복의 방향]은 2010년 김남희와 쓰지 신이치가 한국 환경단체와 일본의 피스보트가 주관한 민간교류프로그램 ‘피스 앤드 그린 보트’에서 만나 일본과 한국 등 함께 여행해보자고 의기투합한 산물이다. 두 사람은 부탄, 홋카이도, 강원도, 안동, 나라, 지리산, 제주도를 여행하고 각자의 생각, 경험, 느낌을 담았다. 책은 흥미롭고 읽는 동안 즐거웠다. 서로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과 의미있는 여행을 하는 일은 참으로 행복한 일임에 틀림없다. 여행작가 김남희는 34살에 방를 빼고 적금을 깨서 세계여행길에 올랐다고 한다. 용감하게 유목민 생활을 한 셈이다. 집도 절도 없이 정처없이 방랑하는 삶, 자유롭지만 두려운 삶이기도 하다. 그 삶을 선택했다니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된다. 일본 환경운동가 쓰지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