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의 시집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는 시인 쓴 시와 시인이 그린 그림이 있는 시집이다. 누구나 손에 들고 한 자리에서 읽을 수 있을 만큼 시가 간결하고 그림도 아이의 그림처럼 단순하다. 친구는 내게 이 시집을 건네주면서 30분이면 읽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이 시집은 2018년 동학사에서 출간되었다. 나태주 시인은 70대로 그동안 출간한 시집만 해도 39권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평생 시를 열심히 써온 시인인가 보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라는 시는 그의 70대 작품으로 볼 수 있겠다. 70대에 내 시집이라고 하니 이 시집이 좀더 잘 이해되는 것 같다. 70대라는 나이에 어울리는 시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면 촘촘하고 빽빽한 시를 쓸 에너지는 부족해질 것 같다. 그렇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