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라트 로렌츠(1903-1989)는 오스트리아 생물학자로 '각인'효과를 찾아낸 사람이다. 야생거위는 알에 깨어나기 전부터 어미와 소리로 소통하고 알에서 깨어나면서도 어미와 소통하는 데, 이때 그 어미를 평생 따르는 각인효과가 생겨난다고 한다. 동네 하천가에서 만난 세 마리의 오리들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오리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오리들의 습성이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오리를 연구한 책이 있을까해서 찾아보았더니 없어서 거위나 오리나 비슷한 동물이니 콘라트 로렌츠의 이 책을 읽어보기로 한 것. 책은 기대 이상으로 아름답고 흥미로왔다. 책을 수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정도는 수집해도 좋을 성 싶다. 아름다운 거위 사진들이 가득한 데다, 콘라트 로렌츠의 이야기도 재미나다. 이 책을 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