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수박향기]의 글이 좋아 선택한 책. 나는 이 책이 소설책인줄로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에세이집이다. 그녀가 결혼한지 3년되었을 때 신혼의 삶에 대해서 느끼고 체험하고 생각한 것을 적은 것이다. 깔끔하면서도 서늘한 글쓰기가 매력이 있다. 읽는 동안 재미있었다. 지금 신혼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 더 재밌지 않을까? 그런데 에쿠니 가오리같은 아내도, 에쿠니 가오리의 남편같은 사람도 함께 살기는 좋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