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출판한 그림책들 가운데 한국적인 그림체의 그림책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이야기 자체도 우리나라적 색채가 담겨 있으면 좋다. [영자 아줌마네 양잠점]은 바로 그런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시장'을 소재로 한 1970년 생활문화를 소개하는 그림책인가 보다. 김명희가 쓰고 정수가 그림을 그렸다. 김명희는 국어국문학과 출신인데 KBS 아나운서로 일했다고 한다.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에 동화부문에 당선해 글쓰기를 시작했고 여전히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는 작가다. 정수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만드는 그림작라고. 2016년 밝은 미래에서 이 그림책을 출간했다. 주인공 소녀는 예쁜 백화점 옷을 입고 온 같은 반 친구가 부럽다. 그런데 생일선물로 양장점 옷이 생겨 즐거워한다. 이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