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는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그림책이다. 주제가 심오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상대적이기 마련임을 그림과 함께 쉽게 잘 알려준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Iwona Chmielewska, 1960-)는 폴란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내가 이 작가를 알게 된 것은 바로 이 그림책 때문인데,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더 이 그림책을 펼쳐들었다. 그녀의 그림이 내 마음에 꼭 든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개성있는 그림이 잊히지는 않는다. 올해 초 포스팅 했던 [두 여자] 때문에 이 그림책이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었다. 사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다른 그림책들도 더 보고 싶다. 이 그림책은 진실이라는 것이 얼마나 상대적인지를 잘 보여준다. 크고 작은 것도 그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