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인터넷 저널 [일다]에서 '초딩 아들, 영어보다 성교육' 연재되었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열심히 보았던 기억이 난다. 초딩 아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성교육을 시켜야 할 자녀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어린 아들을 둔 엄마가 아들의 성교육을 고민하고 아들과 나누는 대화가 너무 흥미로왔다. 그 칼럼이 묶여져 한 권의 책으로 나온 것이 바로 [페미니스트 엄마와 초딩 아들의 성적 대화(일다, 2018)]다. 그러고 보니 벌써 3년도 더 된 책이다. 이 책이 손에 들어오고 나서도 한참 만에 읽게 되었다. 이미 칼럼을 보아서 굳이 책으로 볼 필요를 못 느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여성을 차별하고 여성에게 폭력적인 사람으로 아들을 키우고 싶지 않은 한 어머니의 고민과 노력이 그대로 묻어난다. 무엇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