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소제목은 '간소하면서 풍요로운 살림의 기술'이라고 적혀 있다. '살림의 기술', 정말 살림의 기술을 배우고 싶다. 이사구로 토모코를 일본의 타샤 튜더라고 책 뒷면의 표지가 광고를 하는 부분이 시선을 잡는다. 참 멋지게 일상을 살아낸 타샤 튜더와 비교하다니 대단한 사람인가 보다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비교는 적절하지 않은 듯하다. 이사구로 토모코도 일상, 즉 의식주를 꾸리는 데 있어 스스로의 힘으로 했다. 하지만 이 일본여성은 일상을 살면서 열심히 관찰하고 그 문제점을 나름 고민해서 아이디어를 낸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스스로의 작업으로 해결하기도 하고, 아니면 부탁하기도 한다. 이사구로 토모코는 무엇보다도 살림의 아이디어가 뛰어난 사람으로 보인다. 자잘한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