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프랑클은 '로고테라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정신과의사다. 이 사람의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그가 1997년에 92세로 사망했는지는 그동안 알지 못했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을 뽑다가 빅토르 프랑클의 회상록을 발견했다. 그가 90세때 마지막으로 출판한 책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그가 인생의 끝에 어떤 글을 묶어서 냈는지, 그리고 그가 늙음과 죽음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로 했다. 책은 그리 흥미롭지 않다. 그의 죽음물음은 죽음의 공포, 불안과 관련된다기보다 삶의 공허와 관련되었다. 삶의 공허가 삶의 의미를 박탈하지 않을까?하는 것이 그의 죽음물음이었다. 그가 내린 결론은 다른 철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죽음이 삶의 의미를 박탈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