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 에를브루흐가 쓰고 그린 [내가 함께 있을게]는 죽음을 다룬 그림책이다. 이 책은 2007년 독일에서 'Ente, Tod und Tulipe(오리, 죽음 그리고 튤립]'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에 웅진 주니어에서 번역출간했다. 죽음을 맞는 오리 그림을 보다 보니, 내가 지켜 보고 돌보기도 했던, 하지만 죽음을 맞은 하천의 집오리들이 떠올랐다. 볼프 에를브르후(Wolf Erlbruch, 1948-) 는 독일의 어린이 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때때로 그의 그림은 초현실주의적 스타일로 평가된다. 그리고 죽음과 삶의 의미와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룬 책들도 있다. 이 그림책이 바로 그런 그림책이다. 재미난 그림책인 [누가 내 머리에 똥 샀어?(2001)]에서 볼프 에를브루흐는 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