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판연도를 보니, 2003년. 한국군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던 시절에 나온 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진보적인 대통령도 별수 없이 한국군을 이라크에 파병시키는 일이 벌어진 암울한 해였었던 기억이 난다 . 이 책은 한국군 이라크 파병을 비판하는 책이기도 하다. 2. 벤자민 브리튼의 전쟁레퀴엠에서 책의 형식을 빌어왔다니, 진중권 답다. 이 책도 미술과 음악에 대한 지식을 동원해서 책을 쓰고 있다. 오랜만에 벤자민 브리튼의 전쟁레퀴엠을 들어보고 싶다. 3. 내용 자체는 특별할 것도 없지만, 진중권, 글은 잘 쓴다. 얼마 되지 않는 분량의 책이기도 하고 술술 읽혀서 잠시 자리를 잡고 읽으면 금방 읽게 된다. 4. 전쟁은 절대적으로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