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 숲]은 티벳의 설화를 기초로 해서 김진락이 쓰고 류준화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이다. baramedia에서 2005년 '철학동화'라는 카테고리로 출간했다. 개인적으로 유령 이야기를 좋아하기에 이 그림책 제목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밤에 숲을 지나오던 가죽신 장수는 유령을 만난다. 가죽신 장수가 전한 숲의 유령 이야기는 마을에 널리 퍼지고 사람들은 숲의 유령이 두려워 숲 가운데 있는 산딸기밭에 가지 못한다. 여기서 가죽신 장수는 유령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두려움으로 비롯된 상상을 믿었고, 동네 사람들은 유령의 존재를 스스로 확인하지 않고 소문을 그대로 믿는다. 진실에 대한 파악을 하지 않고 그릇된 믿음을 만드는 과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릇된 믿음은 사람들에게 산딸기축제도 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