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빈 작가의 그림책을 다섯번 째로 소개한다. 앞서 소개한 그림책들은 모두 전래동화에다 노성빈 작가가 그림만 담당한 그림책이었다면 이번 그림책은 미세기에서 2021년에 출간한 노성빈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작품이다. 그래서 더 기대가 컸다. 이 그림책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가 '토양오염'인 만큼 현대적인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전해야 하기에 전래동화에서 보이는 우리나라 고유의 해학적인 분위기는 없다. 하지만 작가의 회화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사진과 그림이 뒤섞인 작업은 특별할 것은 없고 그림책에서 종종 사용되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노성빈 작가만의 그림체는 그대로 느껴진다. 이 그림책도 멋지지만 개인적으로는 노성빈 작가가 전래동화에서 보여준 그림이 훨씬 더 마음에 든다. 그림책 뒤에는 토양오염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