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앨리슨 제이 [파도가 바닷가에 남긴 것] 크랙 효과가 돋보이는 그림

Livcha 2022. 7. 26. 09:49

[파도가 바닷가에 남긴 것] 그림책 표지

앨리슨 제이(Alison Jay)가 그림을 그린, 글 없는 그림책 [파도가 바닷가에 남긴 것]. 

2014년 'Out of the blue'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주)키즈엠에서 번역출간했다.

 

앨리슨 제이는 영국의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이 작가의 특징적인 그림 스타일은 오래된 듯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 Crackle Varnish를 사용하고 두꺼운 도화지 위에  알키드 수지 페인트로 그리는 것이라고 한다. Crackle varnish는 크랙 효과를 내기 위해 유화에서 사용하는 니스로 물에 풀어 쓰는 무색의 미술재료다.

이야기의 공간은 등대가 있는 해안가. 

소년은 등대지기 아버지, 개, 고양이와 함께 등대에서 산다. 

폭풍우가 몰아치고 난 다음날, 평화롭던 해안가에 대왕문어가 밀려와 있다. 

사람들도 동물들도 모두 대왕문어가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합치는 따뜻한 이야기를 글 없이 그림만으로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림이 매혹적이라는 평을 들었다고 하는데, 공감한다.

 

평소 등대와 코뿔바다오리, 고양이를 좋아해서 그 모든 것이 다 담긴 이 그림책이 정말 마음에 들어 책꽂이 한 켠에 꽂아두었다.  

그림 속에서 고양이와 코뿔바다오리를 찾아보는 것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