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검은 땅에 핀 초록빛 꿈] 노벨 평화상을 받은 왕가리 마타이 일대기

Livcha 2022. 7. 29. 21:55

[검은 땅에 핀 초록빛 꿈] 그림책 표지

[검은 땅에 핀 초록빛 꿈]은 왕가리 마타이의 일대기를 다룬 그림책이다. 

왕가리 마타이를 다룬 그림책으로는 두 번째로 소개하는 책이다.

앞서 소개했던 지네트 윈터의 그림책인 [나무들의 어머니]도 왕가리 마타이를 다룬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클레어 A. 니볼라가 쓰고 그렸다. 

지네트 윈터의 책과는 또 다른 아프리카 분위기를 담았다. 

케냐에서 무화과 가지도 땔감으로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무화과 나무를 신성하게 여긴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어린 시절, 나무도 물고기도 풍부한 곳에서 자란 왕가이 마타이.

스무살이 되어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다시 케냐로 돌아온다. 

하지만 케냐는 개발로 황폐해져 있다. 무화과 나무도 잘리워서 볼 수 없고 나무도 물고기도 사라지고 땅은 사막처럼 변했다.

사람들은 더욱 가난해졌고 쉽게 병들었다.  

왕가리 마타이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여자들과 함께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비록 심은 나무가 죽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무를 심어나가니까 나무 열매를 먹을 수 있게 되었고 농작물도 키울 수 있고 땅도 기름지게 되었다. 돈벌러 떠났던 남자들도 돌아와 돕기 시작했다. 

왕가리 마타이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케냐 전국을 돌면서 나무심기운동을 벌였고 이 운동은 케냐를 넘어 아프리카 전역으로 번졌다. 

왕가리 마타이의 그린벨트 운동은 아프리카만이 아니라 지구를 지키는 환경운동이기도 하지만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여성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깨우치고 여성들도 중요한 존재임을 알린 여성운동이기도 하다. 

 

또 왕가리 마타이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음에도 미국에 정착하지 않고 자신의 나라로 되돌아가 케냐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펼친 점이 훌륭해보인다.  장학금을 받고 프랑스로 유학 온 상당수의 아프리카 학생들이 자신의 나라로 되돌아가서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 않고 프랑스에 정착해서 개인적인 안락을 도모하는 모습을 너무나 많이 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