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 마아라비가 쓰고 샤하르 코베르가 그린 [행복한 주스나무]는 주어진 자원을 함께 이용하는 지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요시 마아라비(Yossi Maaravi, 1973-)는 이스라엘 작가이기도 하지만 연구자, 강사이기도 하다.
[행복한 주스나무(The Juice Tree)]는 그의 첫 번째 책으로 2010년에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찰리북에서 2011년에 번역출간했다.
2010-2011년 이스라엘 교육부 장관이 추천한 도서에 포함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로 채택되었다.
그림을 그린 샤하르 코베르(Shahar kober, 1979-)는 이스라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트 디렉터이고 강사이다. 어린이 책뿐만 아니라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어떤 마을에서 단 한 그루 자라는 주스나무는 잎을 한 장따서 맛있는 주스를 만들 수 있다.
누구나 한 장씩 잎을 따서 주스를 먹는 전통이 있어 왔지만 어느새 마을 사람들은 너도 나도 잎을 2장, 3장을 따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나무는 더는 잎을 달지 못할 정도로 고갈되었다.
마치 지구의 한정된 자원을 놓고 나 정도는 조금 더 소비해도 되겠지,하는 마음을 갖는 것과 닮았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환경도서로 선정되었나 보다.
결국 마을사람들은 쥬스나무가 다시 회복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고 나무는 어느날 다시 잎을 달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 지구도 인류가 고갈시킨 자원 때문에 쥬스나무처럼 지쳐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이라도 지구 자원을 소중히 아껴쓰는 마음을 가지고 지구를 염려하고 돌보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면, 지구도 다시 회복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내가 조금 더 낭비해도 되겠지'하는 마음을 '나라도 조금 더 아껴쓰기로 하자'는 마음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만화체 그림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