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옥이 쓰고 장연주가 그린 그림책 [한나 할머니를 위한 선물]. 몬테소리 우리글 창작그림책 글끼말끼 53권으로 2008년에 출간되었다.
이 그림책을 도서관 교환도서로부터 가져온 이유는 그림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예쁘지는 않지만 귀여운 소녀의 만화체 그림과 아프리카의 풍경의 은은한 채색, 콜라쥬처럼 보이지는 아프리카 동물들이 서로 잘 어우러져 보기가 좋다. 사실적이고 만화적인 그림이 뒤섞여 있는 모습이 독특하다.
그림작가 장연주는 현재 벽화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작가는 어떻게 아프리카 케냐에서 사는 한국 소녀 예진이 이야기를 쓸 생각을 했을까?
상상력을 동원한 걸까? 아니면 경험일까? 아니면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걸까?
아무튼 이웃 할머니에게 지팡이를 선물하기 위해 아프리카 초원을 가로지르는 예진이는 난관에 부딪칠 때마다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를 떠올린다.
할머니의 지혜가 예진이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할머니는 예진에게 삶의 지혜를 예진이는 할머니에게 꼭 필요한 지팡이를 선물한다.
할머니와 예진이의 우정을 다룬 따뜻한 이야기다.
나이도, 국적도, 인종도 상관없이 누구나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라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