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앨피가 일등이예요] 셜리 휴즈의 '앨피 시리즈' 중 한 권

Livcha 2022. 10. 4. 16:43

[앨피가 일등이에요] 그림책 표지

셜리 휴즈가 그리고 쓴 그림책 [앨피가 일등이에요]는 이야기도 그림도 무척 고전적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림책 작가 셜리 휴즈(, 1927-2022)는 올해 90대 중반으로 생을 마감한 작가였다. 영국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데, 50권 이상의 책을 쓰고 200권 이상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수상경력도 있다. 1977년에 출간한 'Dogger'로 첫번째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받았고, 2003년에 출간한 'Ella's big chance'로 두 번째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남자 아이 '앨피' 시리즈는 무척 사랑을 받았다. [앨피가 일등이에요]도 앨피시리즈에 속한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 꼬마 아이가 주인공인 드라마 한 편을 본 느낌이 든다.

엄마와 여동생 애니-로즈와 함께 시장을 다녀와 앨피가 집에 들어간 후 문이 닫혀 엄마와 애니 로즈는 집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된 당혹스러운 상황. 

키가 작은 앨피는 안에서 도무지 문을 열 수가 없다. 결국 온동네 사람들이 나타나 도와주려고 애쓰는데...

결국 앨피가 문을 여는 것으로 해피엔딩. 

교휸을 주거나 개성이나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도 아니다. 따뜻한 휴먼 드라마. 그림도 따뜻하고 이야기도 따뜻하고.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라기보다 어른들을 위한 아이가 주인공인 이야기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