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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스 태백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재활용의 기적

Livcha 2022. 11. 30. 11:41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그림책 표지

나는 심스 태백의 그림이 유머있고 재미있어서 좋다. 

심스 태백(Simms Taback, 1932-2011)는 미국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는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Jeseph had a litte overcat, 1999)]로 1999년에는 'National jewish book award'를 받았고, 2000년에 칼데콧 메달을 획득했다. 

나는 그의 그림책 중 이 그림책이 특히 마음에 든다.

요셉의 낡은 오버코트가 재활용되어 어떻게 바뀌는지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진정한 재활용 예찬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다. 

화면 속 그림은 복잡하지만 재미있고 보기가 좋다. 

만화체 그림 속에 사진도 깜짝 등장하고, 구멍이 뚫린 부분은 다음 그림과 연결되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도 멋진 아이디어다. 

이야기는 요셉의 낡은 오버코트에서 시작된다. 

낡은 오버코트를 일단 재킷으로 고친다. 

낡은 옷이 있을 때 그 옷을 어떻게 재활용하고 재활용한 것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보여준다. 

이제 재킷이 다시 낡자 조끼로 고쳐입는다.

조끼도 낡자 목도리로 고치고...

머플러가 낡으니 넥타이로 고친다. 

넥타이가 낡으니까 손수건으로...

손수건이 낡으니까 멜빵바지에 달 단추를 만든다!

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물건 하나를 계속해서 바꾸고 고치면서 상당 기간 동안 더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 

 

마침내 단추가 떨어져 그 단추를 잃어버리게 되었을 때 요셉은 더 멋진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 대목은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직접 알아보면 좋겠다. 

 

물건이 넘쳐나는 요즘, 낡은 물건은 그냥 버려지기 쉽상이다. 

하지만 요셉처럼 재활용해 본다면 이 지구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다.

요셉이 낡은 자켓을 조끼로 재활용하는 대목을 보다가 내 자켓을 조끼로 재활용한 생각이 나서 잠깐 즐거웠다.

 

이 그림책은 풀빛에서 2000년에 번역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