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룬 파우제방(Gudrun Pausewang, 1928-2020)이 쓰고 잉게 쉬타이네케(Inge Steineke, 1942-)이 그림을 그린 [나무 위의 아이들(Die KInder in desn Baumen)은 1994년에 독일에서 출간되었는데 비룡소에서 1999년에 번역출간한 그림책이다.
구드룬 파우제방은 독일에서 교사생활을 하고 칠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에서도 교사생활을 했다고 한다. 아들이 태어난 후에는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책 삽화는 흑백이다.
컬러가 아닌 것이 좀 아쉽지만 멋진 그림이다.
책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아마존 정글의 농장주인 세뇨르 리폴이 정글을 밭으로 만들기 위해 나무를 불태우려고 하는 것을 농장에서 일하는 산타나 가족의 아이들과 농장주의 아들이 힘을 합쳐 막아낸다.
세뇨르 리폴처럼 아마존 나무들을 불태워 없애는 사람들은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에 나무들이 쓸모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마존의 나무는 지구상 모든 생명체에게 소중한 존재다.
세뇨르 리폴은 (...) 투덜거렸어.
"여기 나무들은 좋은 목재로 팔 수 없겠군. 아무 쓸모가 없는 숲이야. 자리만 차지하고 있을 뿐."
아버지가 반대했어.
"그렇지만 뿌리로 물을 붙들어 놓고 있는 걸요. 숲이 없으지면 시내도 없어집니다. 숲이 없어지면 밭도 황무지가 될 거예요.
여기 나뭇잎들은 공기를 맑게 해 준답니다."
이 그림책은 우리에게 아마존의 정글을 파괴하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려준다.
이미 정글은 상당히 파괴되었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파괴한다면 지구 생명체에게 큰 재앙이 될 거라고 과학자들은 입을 모아 얘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자연을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함께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