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존 딕슨 카 [세개의 관] 밀실 미스터리

Livcha 2024. 1. 23. 16:32

[세 개의 관] 책 표지

어린 시절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나 애거사 크리스티 미스터리물을 즐겨 읽은 후, 한동안 미스터리 소설을 읽지 않다가 다시 미스터리물을 읽게 된 것은 미야베 미유키의 미스터리물을 읽으면서였다. 그런데 영미추리소설의 거장으로 밀실 미스터리에 탁월한 작가 존 딕스 카(John Dickson Carr, 1906-1977)의 미스터리물을 읽은 적은 없었는데, 최근 지극히 우연히 그의 미스터리 소설을 읽게 되었다.

일단 [세 개의 관]이라는 제목이 내 마음을 끈 것 같다. 

이 소설은 관, 유령, 흡혈귀, 생매장, 마술과 같은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소설의 마지막까지 힘이 빠지지 않고 범인은 누구인지, 또 어떤 과정을 통해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인지에 호기심을 계속해서 가져나갈 수 있도록 작가가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소설의 배경이 영국이라서 작가가 영국인인 줄 알았지만 존 딕슨 카는 미국인이었다. 하지만 1933년 이후 영국에 상당기간 머물렀기에 그 경험이 소설에 녹아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이 소설은 정교한 밀실 미스터리인데, 밀실 미스터리물로는 최고로 손꼽힌다고 한다. 

여기서 밀실이란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폐쇄된 공간을 뜻한다. 그래서 '불가능 범죄'라고 불린다고.

 

오랜만에 읽은 미스터리인데,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왔다. 

그래서 그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볼 생각이다. 특히 호러와 오컬트적 흥미가 담긴 [화형법정], [밤에 걷다]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