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종의 75% 이상이 사라진 대량멸종사건은 지구가 생겨난 이래 지난 6억년 동안 5번 일어났다고 한다.
<참고> 4억 4300만년 전의 오르도비스기 대량 멸종사건-빙하기가 연달아 찾아오면서 종의 86%가 사라짐
3억 5900만년 전의 데본기 대량멸종사건-지구의 냉각과 온난화가 한꺼번에 이어지면서 종의 75% 사라짐.
2억 5200만년 전의 페름기 대량멸종사건-시베리아의 초화산 분출로 종의 96% 사라짐
2억년 전 트라이아스기 대량멸종사건-지구 온난화와 해양 산성화가 결합해서 종의 80% 사라짐.
6500만년 전 백악기 대량멸종사건-소행성 충돌로 종의 76% 사라짐.
대량멸종은 기존 생명체를 몰아내고 새로운 생명체가 형성될 여지를 마련해 준다.
그런데 현재 우리는 6번째 대량멸종을 향한 가고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주목해야 한다.
호모 사이엔스가 지구에 출현한 지는 20만년이 채 안된다고 하는데...
급속한 속도로 대량멸종으로 치닫고 있다고 하니 현기증이 날 지경.
오늘날 온실가스배출증가, 기후 온난화, 해양산성화가 야기하는 파괴가 페름기의 멸종과정과 닮은 점이 있다고 한다.
여러 원인이 한꺼번에 작용하는 것.
용암이 분출하고 용암의 열기로 검은 바위가 CO2로 전환, 석탄은 메탄으로 바뀌어 온난화가 가속화되었고 곤충의 대량멸종이 일어난다.
황구름이 산성비를 형성하고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 해류흐름이 중단되었기에 해양의 산성화가 일어난다.
해양의 산성화와 심해의 산소부족으로 해양동식물이 멸종하고 산성비는 육지생물을 멸종시킨다.
페름기 대멸종 후 어마어마한 홍수가 일어난다.
페름기의 멸종은 6만년동안 벌어진다.
페름기의 대량멸종사건과 닮아 있는, 우리가 겪고 있는 대량멸종사건은
마지막 빙하기 1만 5천년에서 1만 2천년 전 거대동물이 사라지는 순간 시작되었을 수도 있고
1700년대 산업혁명시기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서 시작되었을 수도 있고
1800년대 인구가 10억명에 도래했을 때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참고> 우리 은하는 137억년에 생겨났고 태양계는 46억년 전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돌물이 출현할 정도의 산소농도에 이르기까지 40억년을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생명이 다양해지려면 캄브리아기(5웍 4200만년-4억 8800만년)에 들어서야 한다고.
자연은 페름기 이후에 더 복잡해졌는데, 우리가 사는 사회의 토대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
1. 토양오염: 농경이 인류를 먹이고 증가시켰지만 토양을 오염시켜 멸종의 길로 들어가도록 했다.
2. 항생제 내성: 항생제가 우리 인류를 질병에서 구했지만 항생제 내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가축에 지나친 항생제 사용이 문제.
3. 훔볼트 오징어, 향유고래: 상어, 가오리, 작은 어류들이 급감하고 있다.
물고기가 사라지는 곳에 훔볼트 오징어, 해파리가 자리잡았다.
우리는 다른 종들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생태계 서비스의 중요성을 무시한다.
종 다양성이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뿐만 아니라 깨끗한 물도 준다.
하지만 인간은 인구과잉, 질병, 기후변화, 숲파괴, 토양파괴, 천연자원 고갈 등 지구 파괴에 여념이 없다.
페름기 멸종에서 지구가 회복되는 데 1000만년이 걸렸단다.
백악기 멸종에서 곤충이 회복되는 데 900만년이 걸렸다.
인간이 20만년에 걸쳐 파괴한 자연이 회복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사라지면 다시 어떤 식으로든 회복이 되리라.
분명한 것은 단 기간에 회복되지는 않는다는 것.
인간이 지금 파괴를 중단하면 자연은 생각보다 금방 회복할 수 있다 .
그 대표적 사례로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를 예로 든다.
인간이 없을 때 자연의 회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준다.
멸종된 거대동물들을 다시 야생으로 돌리려는 노력이 존재한다.
화성에 새로운 거처를 만들어보려는 노력도 있다.
며칠 전 뉴스에서 보니까 2018년까지 화성 우주 정거장을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2020년에는 화성에 인간을 보낸다.
화성에 인간이 정착할 가능성이 그리 가까운 미래에는 낮아보인다.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다 빙하기가 올 수도 있다.
물론 인류가 진화해서 적응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우리 인류는 다른 포유동물과 달리 20만년만에 사라질 수도 있는 종일 수도 있다.
누군가 주장하듯이, 인류의 멸종을 막으려면 번식을 억제하고 천연자원 이용을 제한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인류가 멸망해도 자연은 생명은 살아남으리라 저자의 예측에 공감한다.
인류도 언젠가 등장했듯이 사라질 한 종에 불과한 생명체일 것이라는 생각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인류가 사라지면 자연, 지구가 다시 숨을 쉴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오히려 인류멸종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 인류가 멸종할까? 우리 인류는 멸종을 얼마나 늦출 수 있을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