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레 요코 책읽기 9번째. 이번 책은 개인적으로 흥미롭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레 요코의 솔직한 글쓰기는 여전히 돋보였다. 2018년에 출간된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경향 BP에서 2022년에 번역출간했다. 무레 요코가 5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에 이르는 시기에 쓴 글로 보인다. 무레 요코의 글은 소설이 더 재미있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작가의 소설보다 에세이를 더 선호하는 듯하다. 이 책은 50대 후반 이후의 사람들이 보면 공감하면서도 볼 수 있겠다. 젊은이가 본다면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도 같다. 하지만 젊은이가 본다면 나이든 사람의 꼰대스러운 잔소리로 여겨질 수도 있을 듯. 어쨌거나 무레 요코는 나이가 들면서 겪게 되는 몸의 변화(머리색, 모발변화, 에스컬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