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자 이윤기씨는 내게 재미난 읽을거리를 제공한 사람이다. , , 그리고 이렇게 까지. 나는 이 사람이 소설가인 줄은 몰랐다. 소설가였기에 이처럼 읽기 좋은 좋은 번역을 할 수 있었나 보다. 그리스 인 조르바란 인물은 카잔차키스에 의해 놀라울 정도로 잘 형상화되어 있었다. 그가 실존인물이이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아니, 실제로 작가에게 깊이 감흥을 준 사람 중에 하나여서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흥미로와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런 재미야말로 바로 소설책이 안겨주는 것이다. 감흥을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 장을 덮게 되는 것. 인상깊은 구절>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조르바는 학교 문 앞에도 가보지 못했고 그 머리는 지식의 세례를 받은 일이 없다. 하지만 그는 만고풍상을 다 겪은 사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