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의 [도서관으로 가출한 사서(산지니, 2022)]는 사서가 건네는 도서관 이야기를 담았다. 이 시대의 공공 도서관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유익한 책이다. 덕분에 도서관에 관해 실제적인 정보 여러가지를 알 수 있어 고맙다.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하는 소년이 자라서 정보문헌학과에서 공부하고 마침내 도서관 사서가 되는, 그야말로 삶의 일관성이 끝내주는 사람이다 싶다. 어찌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일을 일로 이어가며 계속해서 해낼 수 있는지 신기할 지경이다. 1. 작가가 재미있는 사람은 아닌 듯 싶다. 책이 전반적으로 진지해서 좀 지루한 글이긴 하다. 그래도 군대에서 기름을 무서워하지 않고 요리하는 선임을 등장시킨 '전사의 뒷모습'이란 에세이를 썼는데 소설부문 상을 받았다는 대목에서는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