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카제즈(Jean Kazez)의 [동물에 대한 예의(Animalkind: What we owe to animals)], 제목이 멋있어 읽기 시작한 책. 그런데 원제를 보면 저자의 생각을 짐작할 수 있다. 1. 우선 'Animalkind'라는 단어가 나온다. 저자는 'kind'라는 단어에 주목합니다. 친절을 뜻하는 kindness, 종류를 뜻하는 kind, 친족을 뜻하는 kin는 모두 고대 영어인 cynd에서 나왔다. "만약 우리가 어원을 지침으로 삼는다면, 친절이란 곧 누군가를 친족으로, 즉 '나와 같은 종류'로 대한다는 것인 데다, 우리는 사고가 깨이고 확장될수록 오직 가족 구성원만으로 생각하지 않고 보다 넓은 범주의 나와 같은 종류, 즉 나와 같은 민족, 국가, 종까지도 중요시하게 된다. 그리고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