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마다 내가 즐기는 취미는 뜨개질이다. 뜨개질을 아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뜨개질을 잘 해보고 있는 소망을 포기하지 못하고 매년 겨울마다 뜨개바늘을 잡는다. 오래 전 동네 서점에서 조은서의 [내츄럴 손뜨개]를 구입했다. 뜨개질 관련 책들이 많았지만 내가 그나마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 담긴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은 2009년에 세마치에서 출간되었다. 목차를 보면 34가지 이상의 소품을 뜰 수 있다. 주로 모자, 목도리, 스웨트, 볼레로가 많이 눈에 띤다. 일단 책은 완성된 소품을 걸친 모델 사진이 실려 있다. 나는 판초, 넥 워머, 모자를 떠서 친구에게 선물했다. 그동안 목도리를 너무 많이 떠서 목도리를 뜨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사진 속 목도리는 언젠가 한 번 떠 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