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잠시 멈춘 사이, 도서관을 들렀다. 오늘은 도서관 교환도서 코너에서 교환해 가져온 그림책은 [뜨개질하는 소년]. 책을 뒤적이다가 '뜨개질하는 소년'이라는 제목이 눈에 꽂혔다. 오래 전 내 포스팅을 읽으러 드나들었던, 뜨개질한다던 젊은 남자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때 난 참 특별한 사람이구나, 했다. [뜨개질하는 소년(Made by Raffi, 2014]은 크레이그 팜랜즈가 쓰고 마가렛 체임벌린이 그렸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책과 콩나무에서 번역출간했다. 크레이그 팜랜즈(Craig Pomranz)는 이 그림책의 작가이기도 하지만 가수이자 배우이기도 하는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그는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남성과 여성의 편협한 성역할을 기대하는 것이 얼마나 아이들의 성장을 제한한다고 여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