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나 로마니신과 안드레이 레시프의 그림책은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붉은 개양귀비 때문이었다. 이 붉은 개양귀비는 1914년부터 휴전의 상징으로 쓰였다고 한다. 제 1차세계대전 때 한 병사가 이 꽃을 시에서 다룬 이후부터라는데.. 오늘날 이 붉은 개양귀비는 전쟁에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한다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 그러고 보면 종전기념일날 스코틀랜드에서 온통 이 붉은 꽃을 달아 추모했던 것이 떠오른다. 로마나 로마니신(Romana Romanyshyn)과 안드레이 레시프(Andriy Lesiv)는 둘다 1984년생으로 스튜디오 Agrafka에서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작업한다. 이 그림책 [론도의 노래(The War that changed Rondo)] 를 2015년에 우크라이나에서 출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