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만화의 그림체가 마음에 들었다. 2002년도 작품이니 벌써 오래 전 만화. 2000년대 초반 스웨덴의 홈케어 서비스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만화를 그린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다큐는 아니고 픽션. 스웨덴같은 복지 국가에서도 노인은 늘어나는데 노인케어재정은 줄어든다고 하니 좀 놀랐다. '가족'에서는 간호조무사가 돌보는 노인의 가족관계를 다루었다. '죽음'은 간호조무사의 이야기이고, '끓는 물'은 간호조무사의 도움을 받는 독거노인 이야기, '장례식'은 부모의 죽음을 겪은 자녀 이야기, '점심식사'와 '잉그마르'는 케어하는 간호조무사와 케어받는 노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블랙 & 화이트'는 케어받는 노인 시선으로 그려져 인상적이다. 만화로 유머있게 표현했지만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