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쌓는 마음]은 작가가 글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작가는 한 문장 한 문장을 꼼꼼하게 썼다. 그 정성이 대단해서 이 얇은 책을 후루루 읽을 수 없게 만든다. 그래서 난 이 책을 천천히 자기 전 보름 동안 읽었다. 그렇지 않으면 글에 담긴 정성에 체하게 될 것만 같았다. 어릴 때부터 열심히 일기를 적어왔고 성인이 되어서는 문장으로 일기를 쓰지 않고 메모로 일기를 대신하고 있지만 그래도 지금껏 매일을 체크하는 일상을 계속하고 있는 나는 이 작가가 일기를 적는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하지만 내 일상을 되돌아보기 위해 적는 나와 달리 작가에게 있어서 일기는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것임과 동시에 글 작업이다. 일기는 매일의 글쓰기이고 결국 그 글쓰기가 이 책을 낳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