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역사학자인 필립 아리에스와 조르주 뒤비가 책임 편집했다는 [사생활의 역사]. 새물결 출판사에서 총 5권으로 번역출간한 지도 제법 세월이 흘렀다. 불어판은 80년대에 출간되었으니, 참으로 오래 전 책이다. 1권만 해도 총 896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1권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로마제국(폴 벤느), 2부 후기 고대(피터 브라운), 3부 로마 제국 시대 아프리카 지역의 사생활과 가옥 구조(이봉 테베르), 4부 서방의 중세초기(미셸 루슈), 5부 비잔틴 제국 10-11세기(에블린 파틀라장) 에블린 파틀라장은 사생활은 시대마다 사회마다 차이가 있지만, 사생활은 권력, 종교, 거주공간, 가족 등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책을 읽으면서 사생활, 사적 공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